'비대면 대장주' 네이버·카카오가 올해 3분기 실적에서도 예외 없이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양사 모두 증권업계에서 예상했던 3분기 컨센서스를 뛰어넘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1조 100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3% 늘어난 1202억 원입니다. 이는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복수 증권사 전망치 평균) 각각 1조 257억 원과 1153억 원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카카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와 1000억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네이버도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2%, 1.8% 늘어난 1조 3608억 원, 2917억 원을 기록했으며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반독점 심사 승인에 따라 이번 실적에서 처음으로 제외된 일본 자회사 라인의 매출을 포함하면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2조 원을 넘어선 2조 59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라인 실적을 포함해 예상치가 집계됐던 컨센서스 매출 1조 7952억 원을 넘어선 것입니다.
양사의 잇따른 신기록 행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수혜'를 톡톡히 입은 결과입니다.
온라인 쇼핑 증가에 따른 수수료 및 광고 수익이 급증한 동시에 간편결제서비스와 콘텐츠 사업 부문이 덩치를 키웠습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3분기 실적 성과를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디지털의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고 혁신적으로 서비스와 상품을 확대해가는 카카오만의 사업 방식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며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도전과 노력뿐 아니라, 필요한 역량을 신속하게 강화할 수 있는 외부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점점 더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언급 한 바 있습니다.
실제 카카오는 전통적 알짜 수익원인 광고·쇼핑뿐만 아니라 페이·모빌리티 등 신사업 부문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카카오톡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업 부문을 일컫는 '톡비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2884억 원을 기록하며 전 체 매출의 한 축을 담당했고, 신사업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139% 급증한 148억 80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게임·뮤직·유료 콘텐츠가 포함된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한 546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도 기존 검색 위주의 매출 구분에서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으로 매출을 구분하며 신사업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쇼핑을 제외한 검색·광고 매출이 여전히 높은 영업수익 비율을 차지함에도 8.2% 성장률에 그친 반면 커머스(40.9%) 핀테크(67.6%) 콘텐츠(31.8%) 클라우드(66.2%)는 두 자릿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약진이 언택트 시대를 맞이해서 더욱 더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두 업체의 방향성을 관찰하고 투자가 필요하다면 소액으로 투자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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