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카카오 뱅크가 올해 3분기 비(非)이자 부문 약진으로 ‘깜짝’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최근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한 데 이어 호실적이 뒷받침되면서 내년 예정된 기업공개(IPO)도 순조롭게 추진될 전망입니다. 코스닥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 게임즈 역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오는 5일 발표되는 카카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4일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406억 원으로 전년 동기(58억 원) 대비 600%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859억 원으로 전년 동기(154억 원) 대비 458% 늘었습니다.
특히 3분기에는 수수료 수익이 확대되면서 비이자 부문이 분기 기준 첫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중 순수수료 이익은 41억 원, 1∼3분기 누적 순수수료 이익은 3억 7000만 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3분기 누적 수수료 순손실 규모는 391억 원이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전국 모든 ATM 수수료 무료, 중도상환 해약금 면제 등에도 불구하고 주식계좌 개설 신청, 신용카드 모집 대행 및 체크카드 이용 실적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사와 연결하는 ‘주식계좌개설신청서비스’에는 올해 9월 말 누적 기준 261만 계좌가 카카오 뱅크를 통해 개설됐습니다. 올해 4월 카드사와 선보인 ‘신용카드 신청 서비스’를 통한 발급 신청 건수는 9월 말 기준 40만 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자부문의 순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 2908억 원으로 전년 동기(1732억 원) 대비 68% 늘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도 이날 올해 3분기 기준 매출 1505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2%, 177.7% 증가한 수준입니다.
부문별로 모바일 게임은 기존 주력 게임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작 매출이 더해져 지난해 3분기보다 104.1% 성장한 895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또 PC 온라인 게임 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영향에도 해외 성과가 유지되면서 전년보다 13.3% 증가한 439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인 카카오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비대면 온라인 거래 바람을 타고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1조 237억 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95.4% 늘어난 1155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카카오 뱅크는 카카오 게임즈와 더불어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군요. 역시 카카오입니다.
그럼 네이버통장은 어떨까요? 네이버의 향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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