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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 백신, 예방효율 90% 넘어...컨택트주 강세,언택트주 약세!

by ◆∇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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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가 불러온 코로나 19(COVID-19) 백신 개발 호재가 국내 증시를 흔들었습니다. 바이러스 종식 기대감에 그동안 부진했던 여행·항공 등 '컨택트주(소비·관광·여행 등 대면 활동이 필요한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는 선전한 반면, 코로나 19 수혜주로 꼽히는 언택트(비대면) 주는 약세를 보이면서입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이날 주가 향방을 컨택트와 언택트의 추세 전환으로 결론내리기는 섣부르다는 평가입니다.

 

 

 

 


10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증시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2700원(12.39%) 오른 2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진에어(10.43%), 제주항공(11.48%), 티웨이항공(10.00%) 등도 10%대 넘는 강세입니다.

항공주의 강세에 코스피 운수창고업종 지수도 4%대 상승세입니다.

여행주도 마찬가지인데요, 하나투어(11.90%)를 비롯해 노랑풍선(19.95%), 참 좋은 여행(10.85%), 모두투어(10.00%), 레드캡투어(9.16%) 등도 가파른 오름세입니다.

 

 

 

 


호텔·레저·소비 관련주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CJ CGV와 쇼박스는 6~8%대 상승세고, 카지노업체인 GKL과 강원랜드는 4~6%대, 호텔신라도 6% 이상 오르고 있습니다. 면세점과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는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도 4~5%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그간 약세였던 컨택트 주가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9일(현지시간)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 19 백신 후보물질이 3상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NIAID(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백신의 유효성이 50∼60%만 돼도 수용할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는데, 90%는 이를 훌쩍 넘어선 것입니다.

 

 

 

 


화이자는 현재 2개월 간의 안정성 데이터도 확보 중인데, 문제 없는 것이 확인될 경우 이달 중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승인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컨택트주'의 부활은 백신 투입의 실질 영향보다는 투자 심리 개선 덕분으로 보입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반인에게까지 백신 투입이 되려면 내년 말이나 돼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이보다 '정상으로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는 점만으로도 투자심리에는 우호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백신 개발 소식이 모두에 호재였던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혔던 업종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언택트(비대면) 주가 대표적인데, NAVER는 1만 2000원(4.03%) 내린 28만 6000원을, 카카오도 1만 2500원(3.36%) 내린 35만 9000원을 기록 중입니다. 특히 '집콕' 수혜를 입었던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더블유 게임즈 등 게임주도 1~3%대 약세입니다.

 

 

 


코로나 19 발생 이후 매출이 급등하며 주목받았던 진단키트 주도 일제히 내림세입니다.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5.89%)을 비롯해 피씨엘, 수젠텍, 휴마시스는 5~7%대 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서 연구원은 "언택트 관련 종목군의 경우 매물 출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라며 "정상으로 복귀가 진행될 경우 실적 개선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추세가 언택트 주와 컨택트 주의 전환으로 이어지긴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언택트 주가 '반짝' 테마에 그치기보다 향후 성장 가능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언택트 산업이 침체에 빠진 내수경제에 기여했던 부분은 한시적이기보다 앞으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가깝다"며 "이날 주가 향방이 손바뀜이나 방향 전환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언택트 산업은 성장 가치를 실질 이익이나 고용 창출 등으로 보여주면서 주가에 대한 재평가 과정이 있을것"이라며 "이날 주가는 시장 심리 차원에 따른 반응으로 보는 것이 맞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화이자에서 백신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해서 아직은 안정성이 확보된 것도 아니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반인들에게 돌아오려면 내년 말이나 되어야 하기 때문에 언택트는 당분간 지속되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그리고 코로나 사태가 아니더라도 한번 이렇게 언택트 문화가 정착되게되면 그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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