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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공포',이자 2%p 오르면 '영끌족' 매년 2930만원 씩 갚아야

by ◆∇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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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리인상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음)해 아파트를 구입 한 집주인은 보유세를 포함해 약 3000만 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목  차

 

1. 미국발 금리인상 기조 뚜렷, 영끌해 아파트 구입한 집주인 직격탄

2.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중금리 올라가

3. 미연방준비제도, 자산버블 경고

 


1. 미국발 금리인상 기조 뚜렷, 영 끌 해 아파트 구입한 집주인 직격탄

 

 

 

 

 

11일 국토교통부, 금융업계를 통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월평균 소득 622만원(2020년 4인 가구 평균)인 가구가 4월 기준  서울시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인 9억 1000만 원(공시 가격 7억 3000만 원)의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받을 수 있는 만기 30년 기준 주택담보대출금은 연 2.8% 이율에 3억 6200만 원입니다.

여기에 최대 신용대출 8000만원을 추가하면 총 4억 4200만 원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를 구매한 후 재산세와 종부세는 약 196만 원입니다. 현행 기준대로라면 매월 주담대 원리금 부담액(148만 7438원)과 연 3.68% 이율을 적용한 신용대출 이자 24만 5333원, 12월로 나눈 보유세 등을 포함해 매월 189만 6104원이 금융과 세금 부담으로 나갑니다.

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후로 한국은행이 선제적인 금리인상 조치를 취할 경우 '영끌족' 집주인의 부담은 더욱 늘어납니다. 대출이자가 1% 포인트(p) 증가할 경우엔 매월 26만 6000원, 2% p 증가할 땐 54만 5000원의 금액을 더 부담합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1%p 인상 시 319만 원이 늘어난 2594만 5192원, 2% p 인상 시 654만 원이 늘어난 2929만 5460원이 부담액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같은 기준으로 시세 약 11억4000만원의 서울 아파트를 구입한 경우 현재 총 2926만 8521원인 연간 부담액은 1% p 인상에서 3324만 140원, 2% p 인상에서 3742만 1720원으로 급등합니다.

시세가 10억8400만원인 서울 아파트의 연간 부담액도 2497만 8144원에서 1% p 상승 시 2840만 28원, 2% p 상승 시 3199만 5456원으로 각각 342만 원과 701만 원씩 증가합니다.

 

2.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중금리 올라가

 

 

 

 

 

문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시중 금리가 이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의 7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연 2.57∼3.64% 수준입니다. 지난해 7월 말의 1.99∼3.51%와 비교해 하단은 0.58% p, 상단은 0.13% p 올랐습니다. 코픽스(자금조달비용 지수·COFIX) 연동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도 연 2.55∼3.9%로, 최저 금리가 0.3% p 올랐습니다.

 

3. 미연방준비제도, 자산버블 경고

 

 

 

 

 

정부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6일 자산버블을 경고했고, 이에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을 시사해 글로벌 금융시장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며 "장기간 저금리 기조에 기대 갭 투기나 '영끌' 아파트를 무리하게 구입한 가구의 부동산 대출에 따른 가계부채 부실 우려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제출된 주택구입 자금조달계획서 4000여건 중 절 반 이상이 갭 투자"라며 "금리가 오르면 금융비용이 증가해 틈새를 이용한 갭 투자자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이는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가계 대출 금리가 1%p 상승할 때마다 가계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는 11조 8000억 원 늘어나게 돼, 부동산 정책에서도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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