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 배터리 공장 건설을 허가했다는 소식에 상승 랠리를 펼쳐오던 2차전 지주들이 급락하자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장중 동일산업, 동일금속, 방림 등 5개 종목이 하한가로 직행한 것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7(0.72%) 포인트 내린 2619.08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370억 원, 1135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273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 중 순매수 규모를 축소했고,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은 순매도세를 확대했다.
국내 이차전지 주가 급락 원인
폭스뉴스가 바이든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중국 배터리 업체 고션(Gotion)의 미시간 배터리 공장 건립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2차 전지 업종이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5%대 약세를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이 2%대 약세를 삼성 SDI가 1%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1%대 약세를, NAVER,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삼성전자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POSCO홀딩스와 기아는 강보합권에 현대차는 홀로 1%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였다. 운수장비, 철강 및 금속, 운수·창고가 강보합세를 나타냈고 섬유·의복, 전기가스업이 2%대 약세를 건설업, 화학, 의료정밀, 전기·전자가 1%대 약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통신업, 보험, 제조업, 증권, 종이·목재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이차전지 하락 폭은 더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98(-2.79%) 포인트 내린 871.83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566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87억 원, 2289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지난 4월 21일 있었던 8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 이후 처음으로 2%대 조정이 발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10% 약세를 보였다. 이차전지 업체 엘앤에프도 9%대 하락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중국 2차 전지 기업의 공장 설립을 승인하자 국내 2차 전지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이 일부 축소됐다"며 "매물이 출회돼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제외한 종목들도 혼조세
이차전지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클래시스가 8%대 강세를 에스엠과 JYP Ent.는 각각 6%대 1%대 강세를 보였다. 펄어비스와 셀트리온제약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HPSP, 알테오젠, 카카오게임즈는 1%대 약세를, HLB는 2%대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금융, 일반전기·전자는 8%대 약세를, 제조, 화학은 3%대 약세에 장을 마감했다.
제약, 반도체, IT 부품 등은 1%대 약세를 보였다. 장중 지난 4월 말 SG증권발 급락 사태와 유사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며 투심은 더 얼어붙었다.
증시에서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이 비슷한 시간대 하한가로 직행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전체 신용융자잔고 비율은 이날 기준으로 2.31%로 지난 2년 평균인 2.4%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현시점에서 반대매매가 추가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71.4원)보다 7.1원 오른 1278.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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