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환경기업 에코비트가 3조 원대 몸값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비교기업의 멀티플(거래배수)을 고려하면 에코비트의 밸류 기대치는 시장 눈높이를 크게 웃돌고 있다.
에코비트 매도자가 잠재매수인과 밸류에이션 갭을 극복하고 매각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밸류 기대치 업된 '에코비트' 매각 추진 중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의 공동주주인 TY홀딩스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UBS와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을 통해 에코비트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측은 에코비트 전체 지분가치를 3조원 안팎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작년 상반기 말 연결기준 에코비트의 순차입금 4917억 원을 단순 대입한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3조 5000억 원에 육박한다.
에코비트가 집계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고려하면 15배 이상의 멀티플을 적용해야 설득할 수 있는 밸류다. 에코비트 IR 자료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까지 EBITDA 1023억원을 연간치로 환산하면 2046억 원으로 희망 기업가치를 산출하려면 17배에 달하는 멀티플이 필요하다.
에코비트, 이차전지 재활용 미래 사업부 보유 중
상장사 비교기업(Peer Group)의 주가를 고려하면 에코비트는 사업 가치를 높게 인정 받아야 한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폐기물 매립과 소각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코엔텍이 대표적이다. 사업 규모는 에코비트보다 작지만 EBITDA 마진은 60%대로 에코비트의 폐기물 사업부와 수익성이 유사하다.
작년 9월 말 기준 코엔텍의 EBITDA와 보유 현금, 시총을 감안한 EV/EBITDA 배수는 약 6배다.
에코비트는 이차전지 재활용으로 대표되는 미래 사업부를 보유 중이며 해당 섹터는 시장 내 높은 멀티플 적용받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선두 업체인 성일하이텍의 경우 EBITDA 대비 기업가치 비율이 100배를 훌쩍 넘는다.
에코비트의 경우 이차전지 전처리 사업에 집중하는 자회사 에코비트프리텍 분리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자체 몸값에 신사업 가치를 반영하기엔 한계가 있다.
피어그룹 기업가치나 사업성 등을 고려한 에코비트 적정 몸값은 2조원 수준에서 언급된다. 물론 에코비트 매도자가 몸값을 조정할지는 미지수다.
TY홀딩스는 그룹 구조조정에 따라 유동성 확보 의지가 크지만 KKR은 펀드 수익률을 포기할 개연성이 낮다. KKR이 에코비트 지분 50% 인수에 투입한 원금이 1조 3000억 원 이상으로 매각 가격을 낮추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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